매일경제의 사시에 ‘부의 균형화 실현’이라는 대목이 있다. 매일경제는 40년을 줄곧 ‘부의 균형화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의 균형화는 맹목적인 평준화 개념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되게 하자는 것이었다. 정진기 창업주는 1970년 1월 손수 집필한 ‘번영에의 길’ 칼럼시리즈를 통해 부자나라·부자국민을 위한 염원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매일경제는 개개인을 부자로 만들기 위한 재테크 노하우를 널리 알렸다. 언론사상 처음으로 증권시세표를 게재하고, 생활대학을 만들고, 저축캠페인을 벌였다. 언론의 사각 지대에 있던 영세 기업들을 지면에 소개하고 중소기업들의 애로와 문제점을 정책당국에 앞장서 전달했다. 파이를 키워 각자가 나눠가질 몫을 키우자는 것이 매일경제가 주창한 부의 균형화였다. 이런 취지에서 매일경제는 비전코리아 운동을 펼쳤고 2003년 참여정부의 국정지표로 채택된 ‘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이란 거대 담론을 제시, 한국호의 방향타 노릇을 했다.